또 한 번 굴려본 로그.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https://x.com/sbluexbblack/status/1765721057313587286?s=20) 숲뱃은 지금 사귄다아직이미 결혼함 아직 사귀지 않고 있다. 그럼 둘의 사이는? 친구 사이친구 이상 연인 미만육체관계만 함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이다. 둘은 몇 년간 이 관계를 유지하는...
"그건 뭐지?" "!!" 갑자기 날아온 질문에 팀은 뛸 듯이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어느새 순찰을 마치고 귀환한 브루스가 카울을 벗은 채 멀뚱히 서 있었다. 팀은 당황하여 허둥지둥 일어나 온몸으로 모니터를 가리려 애쓰며 말했다. "이, 이건 그러니까... 그냥 게임이에요!" "게임?" "네. 몇 년 전에 유행하던 건데 세일을 많이 해서 무심코…." 설명을 ...
"어? 저거 배트맨 아니에요?" 지미 올슨의 목소리에 클락 켄트는 고개를 들었다. 벽에 걸린 TV에서 간밤에 고담을 뒤흔들었던 끔찍한 테러 현장이 생방송으로 중계되고 있었다. 어른의 키만큼 침수된 도시와 부서진 건물 옥상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 바쁘게 움직이는 수송 헬기. 차례차례 바뀌던 화면이 이윽고 한 사람을 크게 비추었다. 검은 슈트와 망토를 걸...
주제: 약속 환하게 내리쬐던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모습을 감추며 어스름하게 변해가는 시각. 낮 동안 메트로폴리스의 공원을 채우던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는 가운데, 브루스 웨인은 안쪽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미디어에서 흔히 보이던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모자를 눌러 쓴 캐주얼한 차림에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 그렇게 한참을 걷던 브루스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했다고?" "지금 자네가 놀란 것은 자네의 차원에서도 동일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겠지?" 브루스는 딱히 대꾸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반응에서 답을 얻은 슈퍼맨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리고 자네들은 캡틴 아톰을 로켓에 태웠을 거야. 실수를 바로잡은 것이지." "너는 아니라는 건가?" 늙은 남자는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 역시 과...
브루스 웨인의 죽음은 생각보다 빨리, 예상보다 초라하게 찾아왔다. 그는 밤마다 패트롤을 돌던 고담의 어두운 뒷골목에서 깊은 상처를 입은 채 생을 마감했다. 끝까지 범죄와 싸우기로 맹세했던, 실로 배트맨다운 최후였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개중에는 슈퍼맨이자 연인이었던 클락 켄트도 포함되어 있었다. 클락은 브루스의 ...
주제: 첫 만남, 거짓말 "우리 처음 만났던 날을 기억하나?" "아니." 거짓말. 클락은 사실을 지적하는 대신 쿡쿡 웃으며 브루스의 뒷덜미에 입을 맞췄다. 브루스는 방해하지 말라는 듯 미간을 찌푸리고 클락의 팔을 찰싹 때렸으나, 그는 아랑곳 않고 제 연인을 더욱 품으로 끌어당겼다. 등 뒤에서 비비적대는 움직임에 브루스는 한숨을 푹 내쉰 다음 들고 있던 패드...
도시를 구한 영웅의 장례식은 웨인 저택에서 조촐하게 이루어졌다. 이 세계에는 그를 아는 자가 많지 않았고 존재조차 몰랐던 이가 태반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마지막 전투와 최후의 모습 그리고 희생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리거들이 다녀가고 알프레드와 아이들도 자리를 떠난 후, 슈퍼맨은 관을 들고 케이브로 조용히 ...
"사람 살려!" "도와주세요!" 평화로운 오후를 깨트리는 사람들의 긴박한 비명 소리에 클락은 황급히 밖으로 뛰쳐나갔다. 셔츠와 안경을 벗어 던지고 슈퍼맨이 된 그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빠르게 솟구쳐 소동이 벌어진 곳으로 단숨에 날아갔다. 그리고 현장에 도착한 순간 크게 경악하고 말았다. 사람보다 거대한 몸집에 단단하고 울퉁불퉁한 회색 피부, 몸 밖으로 뾰족...
슈퍼맨은 어둡고 축축한 동굴을 가로질러 수십 개의 모니터 앞에 천천히 내려섰다. 자신이 도착한 것을 알면서도 배트맨은 눈길도 주지 않고 사건에 대한 단서를 찾는 데 여념이 없었다. 상황 예측 프로그램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열심히 조사하는 그에게 클락이 슬쩍 다가가 말을 붙였다. "아직도 그러고 있어? 잠 좀 자라니까." "아직 52시간밖에 안 지났어." "5...
칼-엘은 조용히 몸을 일으켜 소리 없이 침대를 빠져나왔다. 그리고 훤히 드러나 있는 브루스의 나신을 이불로 꼭꼭 덮어 주었다. 작은 기척에도 예민하게 반응했을 남자는 자신을 다독이는 손길에도 쉬이 잠을 깨지 못했다. 다친 상태로 무리하게 몸까지 섞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쌕쌕거리는 호흡 소리를 잠시 감상하던 그는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셔츠와 바지를 주워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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